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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좋은시

한송이 - 김지윤

by 시블남 2022. 12. 11.

 한송이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김지윤

 

한송이씩 피는 꽃이 있다

 

한 송이씩 작은 꽃이 새로 피어

백 일 동안 시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백일홍

사실은 매일 한 송이씩 지고 있다

 

사라져야 한다면 그렇게 사라지자

희미하게와서 자취없이 돌아가더라도

작은 꽃 지고, 다시 작은 꽃 피고

 

곷이 지든 꽃이 피든

계절은 지나가는 거지만

 

사라지지않는 새벽이 있다는 듯

지워지지 않는 황혼이 있다는 듯

 

한 송이씩 피어날 수 있다

백 일 동안 볼 수 있도록

그 정도는 작은 꽃이 할 수 있는 일

 

봄이 생겨나게 하는 것과

무너뜨리는 것들

여름이 찬란히 비추는 것들과

태워버리는 것들을

 

모두 이해애야

백일 후에

추운 시절을을 수 있다

 

오늘도 다시 

한 송이

 

오늘은 이웃님 포스팅에 올라온 김지윤님 시 퍼왔고 퇴고 해보겠습니다

 

https://01082145773kksh726705.tistory.com/3178

 

(시) 한송이

한송이 김지윤 한송이씩 피는 꽃이 있다 한 송이씩 작은 꽃이 새로 피어 백 일 동안 시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백일홍 사실은 매일 한 송이씩 지고 있다 사라져야 한다면 그렇게 사라지자 희미

01082145773kksh726705.tistory.com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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