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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좋은시

신동엽 - 껍데기는 가라

by 시블남 2023. 6. 7.

껍데기는 가라

 신동엽

 

껍데기는 가라

사월도 알맹이만 남고

껍데기는 가라.

 

껍데기는 가라.

동학년 곰나루의, 그 아우성만 살고

껍데기는 가라.

 

그리하여, 다시

껍데기는 가라.

이곳에선, 두 가슴과 그곳까지 내논

아사달 아사녀가

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

부끄럼 빛내며

맞절할지니

 

껍데기는 가라

한라에서 백두까지

향그러운 흙 가슴만 남고

그 모오든 쇠붙이는 가라.

와 이 시를 예전에 볼 때는

진짜 어린 마음에 신동엽? 개그맨이 쓴 시 인가 

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너무 어려서 그냥 시도 쓰는구나 하며 

넘기고 나서

 

인터넷이 막 보급되고 나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신동엽 시인을

찾아보고 껍데기는 가라를 찾아보니

 

껍데기는 가라는 민주화 열망을 상징하며 

껍데기는 민중을 착취하고 훼손한 독재정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

 

그러고 나서 지금 다시 이 시를 접하니 

그전과 다른 떨림이 있네요....

 

이 블로그는 왜 이렇게 하기가 힘든지ㅠㅠ 

예전처럼 시가 파파팍 떠오르지가 않네요 ㅠㅠ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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